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한 이유는 정말 단순합니다. 에너지가 별로 없어 살림을 하는데, 시간을 줄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살림을 통해 미니멀 라이프에 도전하고 있는 저의 소소한 살림법!!
어떻게 하면 최대한 쉽게 큰 힘 들이지 않고 설렁설렁해도 티가 나지 않으며(?) 잘~~ 할 수 있을까?
제일 하기 싫은 욕실 청소 쉽게 하기
어느샌가 빨갛고 검은곰팡이가 생기는 욕실, 미루고 미루다 하려면 결국 손목에 힘을 빡 주고 해야 하는 집안일 중에 가장 하기 싫은 욕실 청소를 손쉽게 하려고 아이디어를 내는 중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어깨에 석회성건염도 생겨서 ㅠ. ㅠ 솔로 바닥을 박박 문지를 수가 없었지요 ㅠ.ㅠ
꼭 필요한게 아니면 없애자
가장 먼저 한 일은 깨끗이 정리하고 불필요한 물건을 없애는 일이었어요. 특히 주기적으로 닦아야 하는 비누받침이 눈에 거슬렸죠. 그러던 중 발견한 병뚜껑 받침!!!! 누구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나 아주 획기적인 비누받침입니다.
기왕이면 귀여운 걸로~~~
물건의 갯수를 줄이자
물건의 가지 수를 줄이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했고, 특히 보이는 부분이 정리되니 자연스레 깨끗해 보였지요.
샴푸를 줄이고 샴푸바로 대신하려 했으나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는 자꾸 엉킵니다 ㅠ.ㅠ 일주일에 한 번은 린스를 해줘야.... 산발하지 않음.
물이 닿는 부분을 최대한 적게
물이 닿으면 곰팡이가 생기고 먼지가 쉽게 붙어요. 건식으로 사용하면 청소기 돌리는 김에 먼지만 휘리릭~~ 빨아들이면 깨끗함이 유지된 답니다. 호흡기가 좋지 않은 분은 강추!!! 미니멀한 욕실의 최대 비법!!
특히, 수도꼭지가 깨끗하면 엄청 깨끗해 보이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지저분한 물건은 숨기는 걸로
지저분해 보이는 청소용품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 수납해요. 매일 쓰는 스퀴지나 솔은 공중에 매달아 놓습니다.
비싼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색을 통일하면 더욱 깔끔해 보여서 좋아요.
매일매일 조금씩 습관처럼
여러 비법이 있는 양 거창하게 썼지만, 사실 비법은 없습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 청소할 때 예쁜(?) 극세사 걸레를 사용하면 적은 힘으로도 쉽게 청소할 수 있고 기분도 좋아져요.
욕실 청소의 화룡점정은 좋은 향기~~
들어서는 순간 좋은 향기가 나면 기분까지 상쾌해지고 좋아지잖아요. 따로 방향제를 살 필요 없이 비누를 매달아 놓았어요. 자연스럽게 향이 풍기면서 좋은 향기가 나네요^^
어떤 사람에게는 욕실 청소가 가장 속이 시원한 청소 장소일 수도 있어요. 차가운 물 뿌려가며 깨끗하게 청소가 된 욕실을 보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지요. 하지만 고백하자면 저에게 욕실 청소는 최대한 미루고 싶은 하기 싫은 집안일 1순위였습니다.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없는 집안일을 그래도 그럭 저럭 해 내기 위한 잔머리죠 ㅎㅎㅎㅎ
미니멀 라이프 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뭐 그럼 어떻습니까? 완벽하지 않아도 힘든 집안일이 조금이라도 수월해져서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입니다. 오늘도 어설프고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 이야기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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